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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고속도로 주변 오염물질의 90%는 타이어 탓

 

최근 연료와 엔진 장치를 개선하는 등 자동차가 배출하는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졌다. 하지만 자동차가 오염물질을 만들어내는 부위는 비단 엔진뿐이 아닌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레토 기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팀은 자동차의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그리고 도로 자재가 조금씩 마모되면서 대기 오염물질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에어로졸 및 대기질연구’ 8월 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독일의 고속도로 두 곳에서 1년간 오염물질 샘플을 채취했다. 한 곳은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였고, 다른 곳은 농촌 지역의 비교적 한산한 고속도로였다.


연구팀이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수집된 먼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입자 중 90%가 자동차의 부품이 마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는 농촌 지역의 고속도로보다 먼지입자가 30% 더 많았다. 또 건조하고 따뜻한 조건에서는 입자가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타이어 등에 포함된 물질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에는 아연, 납, 규산염,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레 교수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마모로 발생한 입자는 크기가 커서 주로 도로 주변의 동식물에 영향을 준다”며 “도로 주변 수로를 통해 먼 지역까지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doi:10.4209/aaqr.2018.03.0099
 

2018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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