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에게 흔히 나타나는 여드름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딱히 없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팀이 여드름균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이용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춘 밍 후앙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피부과 교수팀은 2011년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이 분비하는 독소 (CAMP·Christie-Atkins-Munch-Petersen)가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
이번에 연구팀은 CAMP의 활성을 막는 단일클론항체(하나의 항원결정기에만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항체)를 만들었다. 이 항체를 사람의 피부세포 조각과 쥐에 주입해 염증반응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피부세포 조각과 쥐 모두에서 백신 주입 이후 염증 반응이 현저히 감소했다. CAMP가 일으키는 염증 반응이 억제된 것이다.
후앙 교수는 “CAMP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활용하면 훨씬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여드름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피부연구학 저널’ 7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doi:10.1016/j.jid.2018.0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