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이 아프리카 남서부 연안을 뒤덮는 거대한 구름의 변화 원인을 밝혀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였다.
산드라 유터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대기과학과 교수팀은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해 나미비아와 앙골라 연안을 뒤덮는 거대한 하층운이 수백km에 이르는 긴 선을 따라 급속도로 사라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상승한 대기가 중력을 받아 하강하면서 만드는 ‘대기 중량파’를 꼽았
다. 아프리카에서 불어온 육풍이 바다 위 안정적인 공기와 만나 형성된 대기 중량파가 구름
을 섞고 증발시킨다는 것이다.
유터 교수는 “구름은 지구 온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구름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7월 19일자에 실렸다.
doi: 10.1126/science.aar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