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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최 기념 제1회 화학시화전

골치 아픈 화학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다? 화학을 주제로 시를 쓰는 제1회 화학시화전에서 유호진 군(충북 주성중 3학년)이 작품 ‘주고도 얻는 기쁨’으로 중고등부 금상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나트륨(Na)이 염소(Cl)를 만나 전자를 떼어주고 소금(NaCl)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나눔의 기쁨’으로 표현했다.
 

중고등부 금상 유호진 충북 주성중 3학년


국내에서 처음 열린 화학시화전에는 모두 850개 작품이 출품됐다. 화학과목에서 자주 다루는 물, 산소, 소금을 소재로 한 작품부터 케쿨레가 벤젠고리를 발견한 에피소드, 주기율표의 특성, 보일-샤를의 법칙 등 여러 이야기가 쏟아졌다. 또 고대가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 빗대거나 꽃가루를 뿌리는 등 참가자들의 독특한 개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도 작품에 다양하게 드러났다. 화학으로 본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치있게 비유적으로 표현한 시화는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미화 서울 여의도고 교사는 “화학시화전은 화학을 배운 사람이면 누구나 시도해 볼만해 화학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화학시화전의 결과를 화학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상작품집으로 제작해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06년 화학의 해’와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의 국내 개최를 기념해 열렸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우수한 화학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1968년에 시작된 세계 청소년 두뇌올림픽으로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제35회 대회 우승을 포함해 모두 3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7월 2일부터 11일까지 경북 영남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에서 선발된 270명의 화학 영재들과 지도교사 등 모두 5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조직위원회는 화학골든벨, 청소년 화학축제, 과학연극 ‘산소’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신나는 화학 축제를 열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
 

200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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