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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뽀로로

이달의 사물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일명 ‘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이 화제다. 10월 11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뽀로로 로봇과 대화를 나눴다. 뽀로로 로봇은 밥 먹었냐는 질문에는 “코끼리 코딱지(를 먹었다)”고 대답했고, “아이들을 대표해서 정상회담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하는 등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인기를 끌었다.

 

‘뽀통령’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한성희·유정희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은 뽀로로가 수술에 대해 설명하는 가상현실(VR)영상이 수술 전 아이들의 불안감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외과학회지’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아환자가 수술실에서 느낄 공포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뽀로로와 함께하는 VR 수술장 탐험’이라는 4분짜리 영상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친구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수술실의 모습과 마취과정을 영상으로 설명한다. 수술 전 VR 영상을 시청한 소아환자 34명의 마취 전 불안감 지표는 31.7점으로,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35명(5.17점)보다 40% 감소했다.

 

한 교수는 “소아환자의 수술 전 불안감 감소를 위해 진정제 등 약물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호흡억제, 마취시간 연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VR 영상을 이용한 가상체험이 소아환자들의 수술 뒤 행동방식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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