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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초고지방식 먹은 쥐가 장수한다

초고지방식단을 이용해 체중을 감량하는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쥐의 수명을 늘리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의 양을 늘린 식이요법이다. 지방의 이용률이 높아지면 체내에 케톤체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존 램지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 분자생물학과 교수팀은 고탄수화물식, 고지방식, 그리고 전체 칼로리의 89%가 지방인 케토제닉식 등 세 가지 식단을 구성했다. 칼로리로 인한 체중 증가나 수명 감소를 막기 위해 세 식단의 칼로리는 모두 동일하게 유지했다.

 

각각의 식단을 먹은 쥐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케토제닉식을 먹은 쥐 그룹은 고탄수화물식 그룹보다 수명이 13.6% 늘었다. 인간에게는 7~10년 정도에 해당한다. 운동 기능도 늘었다. 줄에 매달려 있는 시간, 줄을 당기는 힘, 달리는 시간 등 운동 기능을 확인하는 모든 실험에서 케토제닉 식을 먹은 쥐 그룹이 선두를 달렸다. 램지 교수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케토제닉 식단이 인간의 수명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doi:10.1016/j.cmet.2017.08.005

201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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