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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이 현존하는 꽃과 멸종한 꽃 화석을 토대로 추측해낸, 최초의 속씨식물 꽃 예상도.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속씨식물의 꽃은 어떻게 생겼을까. 식물은 이끼나 양치식물처럼 포자를 날리는 방식에서, 소나무와 전나무처럼 씨방 없이 씨앗을 겉으로 드러내는 겉씨식물로 진화했고, 그 뒤 아름다운 꽃을 틔운 뒤 씨방 안에 씨앗을 간직하는 속씨식물로 진화했다.

 

최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은 지구에 처음 나타난 꽃의 모습을 추정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8월 1일자에 발표했다.

 

에르베 소케 프랑스 파리쉬드대 생태학, 형태학및진화연구실 교수와 마리아 본 발타자르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식물학및생물다양성연구실 박사 공동연구팀은 현존하는 속씨식물의 63개 목과 372개 과를 선택해 792개 종을 골랐다. 그리고 이미 멸종한 속씨식물 화석 137점과 함께 관찰해 꽃의 생김새에 대한 데이터를 1만3444개 얻었다. 이를 통해 꽃잎과 암술, 수술의 모양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흐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속씨식물이 진화하면서 꽃덮개(꽃잎과 꽃받침이 분리되기 전의 형태)는 꽃잎과 꽃받침으로 나뉘고, 여러 개였던 암술은 한 덩어리로 뭉쳐졌으며, 수술은 개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구에 최초로 나타난 속씨식물 꽃도 3차원 모델로 구현했다. 꽃덮개가 10장 이상, 암술이 5개 이상, 수술이 6개 이상 달려 있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8월 1일자에 실렸다.

 

doi:10.1038/ncomms16047

201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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