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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초미세먼지의 구성성분을 실시간으로 알아내는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박기홍 GIST 지구환경공학부 교수팀은 단일 입자의 화학적 성분을 실시간으로 검출하는 ‘에어로졸 질량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월 3일 밝혔다.
에어로졸 질량분석 시스템은 레이저로 초미세먼지를 맞춰 이온화시킨 뒤, 이온을 질량분석기로 검출하는 장비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를 집속하는 기술과 레이저 플라즈마를 만들어 발사하는 기술, 입자 성분을 분석하는 기술 등 장비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를 5년에 걸쳐 개발했다.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른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려면 발생원과 생성원리를 정확히 아는 게 먼저다. 그러려면 초미세먼지의 구성성분을 파악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한국은 관련 분석장비를 전량 수입했다. 대당 5억~6억 원으로 비싸서 여섯 대만 도입했으며, 그나마 실시간 분석을 하는 측정소는 두 곳뿐이다. 박 교수는 “향후 소형화 및 상용화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