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우울증 약 프로작, 시력회복에도 좋아

우울증 치료제로 인기가 높은 ‘프로작’(Prozac)의 새로운 기능이 밝혀졌다. 시력이 떨어진 환자도 프로작을 복용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작의 주성분인 플루옥세틴은 뇌에서 세로토닌 같은 기분 조절 호르몬이 오래 잔류하게 해 우울증을 호전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이 물질이 시력을 강화하는 핵심 성분으로 드러난 것. 이탈리아의 스쿠올라 노르말리 슈페리어대의 레르난도 베텐코트 교수는 플루옥세틴이 뇌 피질 시각중추에서 신경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 ‘사이언스’ 온라인판 4월 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약시를 앓던 쥐에게 플루옥세틴을 매일 먹인 결과 쥐는 약시가 호전돼 정상 시력을 가진 쥐처럼 행동했다. 마야 베텐코트 교수는 “쥐 수준의 실험에서 증명된 연구결과가 인간에게 적용된다면 약시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눈 주위에 패치를 붙여 약시를 고치는 방법이 가장 대중적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시각중추가 모두 발달해버린 9세 이상의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약시를 가진 성인은 증세를 되돌릴 방법이 없었던 것. 베텐코트 교수의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성인 약시환자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이 시력을 회복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08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목정민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 심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