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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꽃가루는 얼마나 날아갈까?

우주·환경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2000m 고도까지 날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 헬름홀츠연구소와 뮌헨공대,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의대 공동연구팀은 자동차와 비행기를 이용해 그리스 테살로니키 지역의 해발 0m에서 2000m까지 다양한 고도에서 공기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꽃가루 24종과 곰팡이 포자 15종을 발견했다. 이 중 클라도스포륨속(Cladosporium )과 알터나리아속(Alternaria ) 곰팡이의 포자는 모든 고도에서 골고루 발견됐다. 소나무과와 참나무속의 꽃가루는 비행기로 수집한 공기에 많은 반면, 벼과의 꽃가루는 자동차로 수집한 공기에 풍부했다.

현재 일부 국가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목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의 꽃가루 농도를 측정해 공지한다. 그러나 꽃가루가 이동하는 경향을 몰라 값이 부정확하거나 조기 예보가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독일 뮌헨 헬름홀츠연구소 환경의학연구소 클라우디아 트레이들-호프만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가 좁은 지역에 머문다는 통념이 틀렸음을 입증했다”며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 16일자에 실렸다. doi:10.1038/srep44535

2017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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