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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콧물로 간편하게 바이러스 감염 진단

생명과학·의학

혈액을 채취할 필요 없이 코를 푸는 것만으로 어떤 바이러스 때문에 감기에 걸린 것인지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듀크대 응용유전학정밀의학센터 제프리 긴즈버그 박사팀은 콧물 속의 특정 단백질을 이용하면,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를 알아낼 수 있다고 ‘e바이오메디슨’ 2월 2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의로 선택한 단백질 438개, 펩타이드 3285개의 데이터와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독감에 걸린 환자, 리노바이러스에 감염된 감기 환자의 단백질을 비교분석해 감염된 바이러스에 따라 콧물 속 단백질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88명을 대상으로 약 7g의 콧물을 채취해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86%의 정확도로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었다.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를 빠르게 확인하면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등 더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긴즈버그 박사는 “감염을 일으킨 병원체를 찾지 않고, 병원체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분석해 병을 알아내는 것으로, 진단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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