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지 연세대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시상신경세포가 과하게 활성화되면 이를 억제하는 음이온채널 ‘아녹타민-2 (ANO2)’에 주목했다. 시상신경세포는 뇌 시상하부에서 대뇌피질로 감각 정보를 전달한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ANO2 발현을 억제한 쥐는 정상 생쥐에 비해 통증이 지속적이고 빈번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경세포가 감각 정보를 과하게 전달해 통증을 지속시켰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뇌의 정상적인 감각 전달은 저해하지 않으면서, (신경세포의) 과도한 활성에 의한 통증만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016년 12월 19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