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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카(Car)더라의 진실

과학기자의 괴담 해부 ④


테이프를 붙이면 연비가 절약된다?
자동차 전문 인터넷 사이트에서 요즘 가장 핫(hot)한 얘깁니다.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달리는 차는 표면이 양전하로 대전됩니다. 차 표면이 공기와 마찰하면서, 기름이 연료통의 표면과 마찰하면서, 사람이 차량 시트와 마찰하면서 정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책받침을 머리카락에 비빌 때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공기와 마찰이 많은 부분, 플라스틱이나 유리 같은 부도체로 만들어진 부분은 대전이 많이 돼 공기 중의 양이온과 충돌합니다.

차량의 직진 안전성을 떨어뜨리죠. 그 부위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면 차의 대전현상이 일부 상쇄돼 주행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알루미늄 테이프만으로 10%의 연비 절약 효과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멈출 땐 기어를 중립(N)에 놓아야 한다?
에코 드라이브라고 해서 신호를 대기할 때 기어를 중립에 놓는 것이 한동안 유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오히려 자주 변속을 하면 동력이 손실돼 연비가 나빠진다, 부품이 마모돼 수명이 줄어든다는 반박논리도 있습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차를 멈췄을 땐 단 10~20초라도 기어를 중립 상태에 놓는 것이 연비를 20% 가량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기어를 주행(D)에 두면 차가 달리지 않더라도 자동변속기에서 엔진의 동력을 기어로 전달하는 토크컨버터가 계속 돌면서 에너지를 전달하고, 그만큼 에너지가 손실되기 때문입니다. 시동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품 마모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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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영혜 기자
  • 도움

    김필수 교수
  • 일러스트

    고고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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