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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원숭이가 말 못하는 진짜 이유


 
지금까지는 원숭이가 사람처럼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사람과 해부학적인 발성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이를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테쿰세 피치 교수와 미국 프린스턴대 아시프 가잔파르 교수 공동 연구팀은 마카크원숭이의 발성구조를 X선으로 촬영한 사진 99장을 3차원으로 모델링했다. 그 결과 원숭이의 발성구조는 이전에 알려져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심지어 모음을 5개 정도 발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원숭이의 음성을 모아 ‘나와 결혼해 주겠니(Will you marry me)?’라는 소리로 편집해 인간의 음성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주파수 스펙트럼이 거의 일치했다.

가잔파르 교수는 “원숭이가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해부학적 요인이 아니라 말을 하는 데 필요한 뇌의 신경회로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016년 12월 15일자에 실렸다.

2017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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