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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밖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태양을 닮았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천체물리학센터 연구팀은 프록시마 센타우리 표면을 관찰한 결과, 태양의 흑점처럼 어두운 부분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 10월 11일자에 발표했다.
브레드 와젤린 천문학 교수팀은 프록시마 센타우리 표면에서 7년을 주기로 별점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별점은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부분이다.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2002년에 처음 발견됐을 당시, 태양의 10분의 1만큼 작고 1000분의 1수준으로 어두워 태양과는 전혀 다른 별로 분류됐다. 하지만 태양 표면에 100여 개의 흑점이 11년 주기로 생겨나는 것처럼 프록시마 센타우리 표면에서도 별점이 관측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연구팀은 프록시마 센타우리의 별점은 행성 표면의 5분의 1을 덮을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 별점은 전체적으로 태양의 흑점보다 크고 나타나는 수도 더 많았다.
와젤린 교수는 “태양 내부 활동의 결과로 흑점이 긴다”며 프록시마 센타우리의 내부가 태양과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