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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공룡 멸종 시나리오

운석 충돌은 전지구적 현상이었다

공룡은 정말 ‘운석 충돌’로 멸종했을까. 과학자들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답은 ‘그렇다’이다. 공룡들은 6천5백만년 전 지구를 강타한 유성에 의해 멸종됐다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증거가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국립 지리·핵과학 연구소(GNS)의 고생물학자 크리스 홀리스와 이안 렌, 그리고 스위스 연구가 비비 바드자 등 3인 조사팀은 뉴질랜드 ‘사우스’섬의 서부해안에 발견한 탄화된 작은 꽃가루들을 증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유성의 지구충돌로 야기된 이른바 ‘충격의 겨울’은 대체로 오늘날의 아메리카 대륙에 국한된다고 믿어 왔다. 즉 운석 충돌로 인한 지구 생태계의 파괴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 내로 추정되는 충돌지점의 반경 수천km 이내에서만 진행됐을 것이라고 추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탄화 꽃가루’ 흔적은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 뉴질랜드에서 발견돼, 운석 충돌에 의한 지상식물의 돌연한 파괴가 전지구적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조사단은 주장했다.

조사팀은 꽃가루가 들어있는 조각을 잘라 연구한 결과 다양한 식물군이 유성 충돌 직후 몇몇 종류의 양치류로 갑자기 대체됐음을 발견했다. 또한 조사팀은 문제의 석탄 조각을 지구화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조각에 이리듐, 코발트, 크롬의 함량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이리듐의 함량은 지구상 어느 암석보다 높았다. 이들 세가지 원소는 지각보다 운석에서 훨씬 많아‘운석에 의한 충돌설’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다.
 

최근 운석 충돌에 의한 전지구적 생태계의 파괴로 공룡이 멸 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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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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