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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그린란드상어’ 400년 장수 비결은?

척추동물의 최장 수명 기록이 경신됐다. 211년이라는 기록을 가진 북극고래를 그린란드상어가 뛰어 넘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존 스펜슨 교수 연구팀은 그린란드상어의 수명이 400년이 넘는다는 구결과를 ‘사이언스’ 8월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상어의 수명을 알아내기 위해 각막세포의 탄소동위원소(14C) 비율을 측정했다. 그린란드 상어의 각막은 태어날 때 만들어진 뒤 성분이 일정하게 보존된다. 이 때 탄소동위원소는 계속해서 비율이 줄어, 반감기를 이용하면 수명을 계산할 수 있다. 2010년부터 3년 동안 극해에서 그린란드상어 암컷 28마리를 생포해 분석한 결과, 암컷 상어들의 평균 나이는 272세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은 392세였다. 이들의 평균 몸길이는 5.02m였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상어가 장수할 수 있는 이유가 대사활동이 느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린란드상어는 최대 7m까지 자랄 수 있지만, 1년에 몇 cm밖에 성장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이 더디다. 또 북극해의 차가운 바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대사활동도 활발하지 않다. 즉 다른 척추동물에 비해 아주 적은 에너지로 생활한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상어가 어떻게 먹이를 먹고, 어디서 짝짓기를 하는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며 “향후 생태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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