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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처럼, 키와 몸무게가 인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종족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그리피스대 인간진화연구소 아담 브룸 박사팀은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소아 분지에서 키가 1m 남짓한, 현생인류의 친척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로 추정되는 70만 년 전 화석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6월 8일자에 발표했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화석은 2003년 플로레스 섬의 리앙부아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부터 실제 존재했던 고인류인지, 소두증 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현생인류인지 논쟁이 있어왔다. 그런데 이번에 화석이 새로 발견됨으로써 이 종이 고인류의 일종이라는 데 힘이 실렸다. 아담 브룸 박사는 미국 과학매체 ‘피조그(phys.org)’와의 인터뷰에서 “호빗은 실재했다”며 “그들은 키가 작은 자바의 호모 에렉투스로부터 (비교적 최근에) 진화했거나, 아니면 (그보다 훨씬 전에) 아프리카에 살던 작은 뼈를 가진 호미닌으로부터 진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