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은 불확실성과 위험을 이겨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의 역량을 뜻한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기업가정신은 7점 만점 기준에 평균 4.18점으로 절반을 살짝 넘는 ‘보통’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5개 대기업의 직원 187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수준을 조사한 보고서를 5월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분야는 도전정신, 창조성과 혁신성, 리더십, 창업의지, 가치지향 등 다섯 가지로, 각각 7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조사결과 점수가 가장 높은 분야는 가치지향 분야로 4.57점을 기록했다. 도전정신 분야는 4.45점, 창조성과 혁신성 분야는 4.43점을 받았다. 창업 의지는 3.91점, 리더십 분야는 3.53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STEPI는 상의하달 방식의 의사결정에 의해 기업의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이 약해진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기업가 정신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사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사내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
벤처링 제도를 도입할 것 등을 권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