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이 투명하고 유연한 인공피부를 만들 수 있는 고분자 물질을 개발해 ‘네이처 머티리얼스’ 5월 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리콘과 산소 원자로 이어진 실록산을 젤 형태로 피부에 바른 뒤, 백금촉매가 들어있는 두 번째 젤을 발라 40μm(마이크로미터, 1μm는10-6m) 두께의 얇은 막을 완성시켰다. 이 인공피부는 실제 피부처럼 산소와 열을 투과시키며 아래쪽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했다. 특히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뛰어나 막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의 수분이 23%가량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노화로 생긴 눈 밑 지방을 24시간 동안 40%나 적게 보이게끔 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주름을 숨길 때, 또는 습진을 예방할 때 인공피부가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증시험은 아직 받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