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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머스크가 소유한 미국의 민간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현지시각으로 4월 8일 우주로 발사한 로켓의 1단 추진 로켓을 바다 위 무인선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지상에서 회수한 데 이어 해상에서는 첫 성공이다.
스페이스X는 8일 오후 화물우주선 ‘드래곤’을 실은 로켓 ‘팰컨9’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했다. 팰컨9은 3단 중 1단 로켓을 재활용하는 로켓이다. 드래곤을 무사히 궤도에 올린 팰컨9은 2분 30초 후 1단계 로켓을 분리해 케이프커내버럴 북동쪽 해안에서 약 300km 떨어진 무인선에 무사히 착륙했다. 무인선의 이름은 ‘나는 물론 여전히 너를 사랑해(Of Course I Still Love You)’였다.
로켓의 추진체를 재사용하면 발사비용이 10분의 1가량으로 줄고, 바다에서 회수하면 연료까지 크게 아낄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 파도에 의해 착륙점이 흔들릴 수 있고, 착륙 범위도 좁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도 그동안 네 차례나 실패를 겪었다. 엘론 머스크는 “로켓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우주개발 역사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