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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코가 차가워진다

적외선으로 얼굴 온도 측정

화가 나거나 창피한 일을 당하면 얼굴이 닳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코 온도가 낮아진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통산성에서는 생리심리학을 이용해 인간의 감각을 지표화하려는 프로젝트의 한 분야로 얼굴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스트레스 지수를 알아내는 기계를 개발했다. 생리심리학이란 생리적 현상으로부터 심리상태를 측정하는 학문.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코의 온도가 낮아질까.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흥분한다. 한편 말초혈관이 코의 피부표면 가까이 지나가는데, 이 말초혈관을 지나는 피의 흐름은 교감신경만이 제어할 수 있다. 즉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교감신경이 말초신경을 수축시켜 그 부분의 피의 흐름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피가 잘 흐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코의 온도가 내려간다.

‘스트레스 사진’ 은 적외선 카메라와 일반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합성해 얻을 수 있는데, 얼굴에 직접 센서를 붙이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평상시 얼굴의 온도 분포도(위). 코의 온도가 34℃정도다. 컴퓨터 게임에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촬영한 얼굴(아래). 평상시보다 코의 온도가 2℃정도 내려갔다.
 

1997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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