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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인공근육으로 텔레비전 화면의 색을 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난 8월 21일 BBC는 스위스연방기술연구소의 안드레아 스테머 박사팀이 폴리머를 사용해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을 표현하는 표준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현재의 브라운관, LCD, PDP 같은 화면표시장치는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이 화소 한개를 이뤄 모자이크처럼 색을 만든다. 그러나 세 가지 색의 혼합만으로는 우리가 실제로 보는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없다. 연구팀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백색광의 전체 스펙트럼을 사용하기 위해 폴리머 조각의 끝을 금으로 덮어‘회절격자’를 만들었다. 폴리머 한쪽 끝에 비춘 백색광이 회절격자를 통과하면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 무지개를 만들 듯 스펙트럼으로 나뉘어 총천연색 빛이 부챗살처럼 퍼져 나온다. 이 중 필요한 부분을 회절격자 앞의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키면 원하는 색을 표현할 수 있다(사진). 이 때 전압의 크기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일으키는 폴리머 근육이 각도를 맞추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폴리머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전압을 낮추고 있다. 에쉬완덴 연구원은 “처음에는 필요한 격자를 조정하는데 수천볼트가 필요했지만, 최근 300볼트정도까지 낮췄다”며 이 기술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결과는‘옵틱스 레터스’(Optics Letters) 8월호에 실렸다.
 

폴리머 조각의 끝을 그믕로 덮어 '회절격자'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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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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