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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대대손손 빛을 잃은 초파리 “믿을 건 냄새뿐”

생물 ․ 생명공학

진화생물학연구 역사상 가장 긴 실험이 결실을 맺었다. 일본 교토대 세포발달과 후세 나오유키 박사팀은 61년간 어둠 속에서 1500세대를 번식한 초파리를 분석한 결과,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한 유전자 변이 수십 가지를 발견했다.

실험은 후세 박사의 스승인 교토대 모리 슈이티 교수가 시작했다. 모리 교수는 1954년 노랑초파리(Drosophila melanogaster) 집단을 암20흑 상자에 넣어 2007년 임종하기 전까지 키웠다. 2007년 연구를 이어받은 후세 박사는 2012년 암흑에서 자란 노랑초파리의 DNA를 분석했다. 보통 초파리와 비교해 DNA 수천 곳이 달라졌고, 단일유전자변이(SNP)도 22만 개가 발견됐다.

후세 박사팀은 유전자 변이가 초파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로 분석했다. 그 결과로 냄새와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유전자와 페로몬을 생성하는 유전자 84종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초파리가 어둠 속에서 냄새를 이용해 짝짓기를 하는 데 이런 유전자 변형이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론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G3(Genes Genomes Genetics)’ 2월 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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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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