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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떨어뜨린 음식, 5초 안에 먹으면 OK?


누구나 한번쯤 땅에 떨어뜨린 음식을 다시 주워 먹을지 말지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흔히 5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학자들이 직접 증명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엔지니어 마크 로버와 마이크 미첨이 ‘퀵 앤드 큐리어스’라는 과학채널을 통해 이른바 ‘5초 법칙’을 설명했다고 2월 3일 보도했다(동영상 참조).

방송에 따르면 5초 법칙은 엄밀히 ‘30초, 수분, 표면 법칙’이 돼야 한다. 로버 연구원은 “어떤 음식이든 바닥에 떨어뜨리면 박테리아가 적은 양이라도 곧바로 묻는다”며 “그러나 박테리아의 평균 이동 속도는 시속 0.00045마일(초속 0.0201cm)로, 달팽이보다 67배 느리다”고 말했다. 즉 빨리 주울수록 박테리아가 덜 묻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두 과학자가 습기가 많은 음식물을 땅에 떨어뜨리고 30초 뒤에 주웠더니, 3초 만에 주운 경우보다 10배 더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이들은 “특히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같은 박테리아는 습기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음식이 떨어진 바닥의 재질도 중요하다. 로버 연구원은 “면직물인 카펫은 평평한 바닥에 비해 음식과 접촉하는 면이 적어 박테리아가 이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6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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