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News & Issue]우주최강 생명체 ‘물곰’ DNA 갑론을박

물곰(Tardigrade)은 길이가 0.1~1mm 밖에 안 되는 작은 무척추 동물이지만, 우주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생명력을 보인다. 공기가 없어도 며칠을 버틸 수 있고, 방사능에도 아주 강하다. 그 이유를 두고 생명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밥 골드스테인 교수팀은 물곰의 생명력이 강한 이유가 외부로부터 도입한 우수한 유전자 때문이라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밝혔다. 연구팀은 물곰의 유전자 중 약 17%가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일반적인 동물의 외부 유전자 비율이 1%인 것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12월 1일 그에 대한 반박이 ‘생물학공개학술지(bioRxiv)’에 발표됐다. 영국 에든버러대 마크 블락스터 교수팀이 DNA를 다시 분석한 결과 외부에서 온 유전자가 54개로,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발표한 6600개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샘플이 외부 DNA에 오염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사이언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샘플을 다시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201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화학·화학공학
  • 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