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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30m 길이의 수조에서 참물범 수염모형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수염모형과 같은 크기의 플라스틱 막대를 물속에서 움직여 각각이 만들어내는 파형을 비교했다.
수염 모형이 만들어낸 파형은 막대의 파형보다 훨씬 진폭이 작았다. 참물범이 물속에서 이동할 때 수염이 방해물이 되지 않도록 조용히 움직인다는 뜻이다.
두 번째 실험으로 연구팀은 먹이를 가장한 원통 물체와 수염 모형을 물속에서 나란히 이동시키면서 원통이 만들어낸 파형에 수염 모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했다. 실험 결과 수염 모형은 원통이 만들어낸 파형과 정확히 같은 진동수로 진동했다. 또한 원통의 진동수가 바뀌면 수염 모형의 진동수도 동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물범은 이것으로 먹잇감의 이동경로뿐 아니라 크기와 모양까지 알아낼 수 있다.
빔 연구원은 “참물범 수염의 미세구조가 사인곡선 형태로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특성을 응용해 저출력 오염물질 감지 장치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