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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미시순환계를 보는 장치, 한국인이 개발

뇌과학이 발전하는 데는 측정 장비의 역할이 컸다. 신경망을 구성하는 뇌 세포의 시냅스는 각각 20nm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다. 이런 뇌의 활동을 보기 위해서는 장비가 정밀할수록 유리하다.

미국 브라운대 이준희 연구원과 서울대 송윤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광유전학기술을 이용해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뇌신경 측정 장비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뇌신경을 자극하고 동시에 신경이 활성화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미세 광전극체를 만들어 쥐의 뇌신경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장비는 뇌신경을 자극하는 전극과 측정하는 전극이 각각 따로 있었는데, 두 개의 전극을 정확히 같은 곳에 꽂을 수 없다보니 실험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투명한 반도체인 산화아연(ZnO)을 썼다. 산화아연은 뇌를 자극하는 빛 신호를 통과시키고, 자극받은 지점의 미세한 전기적 반응을 측정하는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산화아연 미세광 전극체를 다발로 묶어 뇌신경의 여러 지점에 꽂으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뇌신경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소드’ 10월 1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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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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