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신판이라는 페이스북 얼굴인식기술이 유럽에서 또 한 번 거부당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한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인 ‘모멘츠(사진)’를 공개했다. 모멘츠는 사진을 업로드하면 등장인물의 얼굴을 인식해 그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특별히 사생활보호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유럽은 얼굴인식이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리처드 앨런 페이스북 유럽정책 부문 대표는 지난 6월 1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얼굴인식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유럽에서 앱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2012년 사진에 사용자 이름을 태그하는 페이스북 서비스도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