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소독약 냄새는 물에 남아있는 염소의 냄새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질병통제예방본부(CDC)가 지난 5월 홈페이지를 통해 이것이 인간의 소변과 같은 배설물이 염소와 섞인 화학물질의 냄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CDC에 따르면 염소는 인간의 소변에 포함된 질소 화합물과 결합해 눈을 충혈시키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화학물질을 없애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염소를 살포해야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CDC는 “실내수영장의 경우 유해한 화학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 기침이나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샤워를 하고 소변은 반드시 화장실에서만 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