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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WIFI)으로 사람 수를 세는 기술이 나왔다. 과학기술 전문매체인 피스오알지(phys.org)는 미국 산타바바라대 전자및컴퓨터공학과 야사민 모스토피 교수팀이 WIFI 신호 변화로부터 광장 내 사람 수를 추정하는 수학 모델을 개발했다고 6월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면적이 약 70m2인 공간을 지정해 실험했다. 공간 양 끝에 2대의 WIFI 신호기를 설치한 뒤 지나다니는 사람 수에 따라 신호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WIFI 신호가 사람 몸에 닿으면 반사파가 생성돼 원래 신호와 서로 간섭을 일으키는 현상을 관측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현상으로부터 사람 수를 역으로 추정하는 수학 모델을 개발했다. 실내외에서 실험한 결과 최대 9명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었다. 모스토피 교수는 “별도의 전파 수신 장비가 없는 사람의 숫자도 셀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집에 있는 사람 수에 따라 난방 세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주택 기술이나, 재난 발생 시 구조 활동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