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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수컷과 암컷의 성관계(교미)를 통해 후손을 생산한다. 그런데 최근 단성생식을 하는 척추동물이 발견돼 화제다. 미국 스토니브룩대 앤드류 필즈 연구팀은 미국 남서부 플로리다 해안선에 서식하는 톱상어의 4% 정도가 단성생식으로 태어난다는 사실을 밝혀 ‘네이처’ 6월 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플로리다 해안선에서 톱상어의 유전자를 분석해 유전적 연관성을 수치로 나타냈다. 사람처럼 부와 모에게서 절반씩 유전자를 물려받은 경우에는 부모와의 유전적 연관성이 각각 0.5, 모체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경우는 1로 나타내는 식이다. 조사한 190마리 가운데 7마리가 1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필즈 교수는 “멸종위기종인 톱상어 암컷이 짝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단성생식을 하도록 진화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