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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이 많으면 공부 잘한다?

10대 소녀 집중력 높이는 효과 보여

철분이 10대 소녀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브루너 박사는 철분이 약간 결핍된 78명의 10대 소녀를 대상으로 6주 간 하루에 두 번씩 철분 정제를 먹였다. 이 소녀들의 집중력 지속시간을 조사한 결과 철분을 먹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다.

몸에 철분이 부족한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보통 사람의 20%, 10대 소녀의 15% 정도가 철분이 결핍돼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빈혈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를 제외하곤 철분 결핍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철분 정제를 섭취하면 짧은 기간 내에 금새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철분이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다. 단지 철분 부족이 유아의 발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만이 진행돼 왔을 뿐이다.

그러나 브루너 박사는 “철분의 공급과 지적 능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이 발견되긴 했지만, 이제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아직 기억력 향상을 위해 철분 정제를 섭취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균형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철분을 자연스럽게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철분은 우리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곡류, 야채, 육류, 생선류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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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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