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5/04/214642992455383e4bdd3dc.jpg)
모기의 전략은 속된 말로 ‘한 놈만 팬다’는 것이다. 모기는 실제로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만 계속해서 문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그 이유를 밝혔다. 미국 워싱턴대 앤드류 오돔 교수는 사람의 적혈구에 말라리아 기생충을 키워 감염된 적혈구 세포가 내뿜는 기체, 즉 향을 분석했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감염된 세포에서는 정상 세포와 달리 리모넨(limonene)과 피나네디올(pinanediol) 성분이 검출됐다. 리모넨은 레몬 향, 피나네디올은 소나무 향을 내는 물질로 모두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다. 오돔 교수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들은 이 향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4월 20일 ‘엠비오(mBio)’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