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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게임 ‘내 꿈은 정규직’


 
‘열정페이’로 세상의 쓴 맛을 본 이 시대 ‘장그래’들의 힘일까. 청년들의 척박한 취업 현실을 풍자한 모바일 게임 ‘내 꿈은 정규직’이 화제다. 지난 3월 31일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뒤 한 달 만에 27만 명이 다운로드받으면서 모바일 게임 인기순위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4월 17일 기준). 비결은 공감대. 취업준비생(취준생) 아바타가 인턴, 계약직 등 12단계를 거쳐 사장까지 승진하는 게임인데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 특히 시도 때도 없는 ‘권고사직’이 압권이다. 상사의 썰렁한 농담에 웃어주지 않아서, 주말에 사장님의 등산 부름에 참여하지 않아서, 남들이 자장면을 시킬 때 탕수육을 시켜서 퇴직. 한 가지 현실과 다른 점이라면 다양한 사직 사유를 모으면 승진 확률이 올라가도록 프로그램이 돼 있다는 것. 물론 그래봤자 50% 안팎이다.

도대체 왜 이런 짠한 게임을 만들었을까. 개발자인 이진포 퀵터틀 대표는 “회사의 이유없는 권고사직에 대해 아무도 ‘왜?’라고 반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과거 여러 게임회사를 전전할 때 수차례 권고사직을 당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주변 사람 모두 ‘원래 그런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하나의 소통창구가 된 게임을 통해 부당한 취업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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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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