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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페이스북 ‘좋아요’가 내 성격 맞춘다

직장 동료나 가족보다 개인의 성향을 더 잘 이해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공동연구진은 컴퓨터 알고리듬으로 개인이 페이스북에 남긴 ‘좋아요’ 정보를 분석해서 직장 동료나 가족보다 더 정확하게 성격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케임브리지대 심리측정센터 우 유유 박사는 “10개 이상의 ‘좋아요’ 정보를 분석하면 직장 동료보다 정확하게, 150개 이상을 분석하면 가족보다 정확하게 개인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누른 ‘좋아요’ 정보를 분석해서 당사자의 성격 특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듬을 만들었다. 페이스북 가입자 한 사람이 남긴 ‘좋아요’ 수가 평균 227개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를 분석해서 당사자의 취향과 성격을 추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심리검사용 앱인 ‘마이퍼스널리티(myPersonality)’를 만들고 연구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이 앱을 내려받은 8만6220명이 자기 성격을 설명하는 100문제의 설문에 응답해 제출했다.

연구진은 이 설문결과를 널리 쓰이고 있는 심리측정 방법으로 분석해서 개인의 성격을 외향적, 개방적, 우호적, 성실성, 신경증적 성향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를 컴퓨터 예측과 비교한 결과 컴퓨터 분석이 약 56%의 정확도로 참가자의 성격을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친구와 가족보다도 정확하게 예측한 결과다.

코신스키 교수는 “이 성격 분석 알고리즘을 발전시키면 구직자와 직업의 궁합을 분석해 주거나,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1월 12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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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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