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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화성에 물도 있고, 메탄도 있고, 수소도 있네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지름 154km짜리 게일 분화구 근처의 사진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화성의 대기 성분의 일부가 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은 화성의 대기 성분 중에 지구와 동일한 메탄(CH4)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큐리오시티가 2012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게일 분화구 근처를 돌아다니며 대기를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성 대기 속 메탄이 평균 0.7ppbv(전체 부피의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대기 중 메탄 함량(1900ppbv)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연구팀은 우주먼지입자와 운석물질이 자외선에 분해돼 메탄이 생성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폴 마하피 NASA 연구원 팀은 원래 화성에 있는 수소와 물이 오랜 세월을 거치며 사라져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화성의 진흙에서 중수소와 수소의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30억~37억 년 전에는 화성의 점토가 물이나 물에 잘 녹는 화학기인 하이드록시기(-OH)를 가진 분자와 잘 결합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두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익스프레스’ 12월 16일자에 실렸다.

2015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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