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팔찌를 착용한 18개월 여아의 시신. 건조한 환경 탓에 훼손되지 않고 미라로 발견됐다.]
이집트 중부에서 시신 100만 구 이상이 묻혀있는 사상 최대 크기의 공동묘지가 발견됐다. 미국 브리검영대 케리 물레스타인 교수팀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남쪽 파이윰지역에서 시신들이 빽빽이 차 있는 37만 평 규모의 공동묘지를 찾았다”고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이집트유물연구회 학술대회에서 밝혔다.
건조한 환경 덕에 시신들은 대부분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그중에는 18개월 된 여아와 키가 213cm나 되는 남성도 있었다. 시신들은 로마와 비잔틴제국이 점령했던 1~7세기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시기에는 묘지 근처에 시신을 수용할 만한 큰 도시가 없어 100만 구가 넘는 시신이 어디서 왔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