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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인류 최초의 ‘낙서’는 50만 년 전에?

인류 최초의 ‘낙서’는 50만 년 전에?

인류가 처음으로 무언가를 끄적끄적 그린 것은 언제부터일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류는 호모 에렉투스 시절이던 50만 년 전부터 낙서 수준의 그림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생물학과 조세핀 주덴스 박사팀은 120년 전인 1890년대에 독일 고인류학자 외젠 뒤부아가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5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굴한 민물 홍합 껍질 화석을 연구했다. 이 화석 안에는 뾰족한 물건으로 그은 듯한 길이 1cm의 미세한 선이 있었는데, 마치 톱니 끝처럼 지그재그 휘어 있었다(위 사진). 또 방향이 바뀔 때도 도구를 뗀 흔적이 없었다. 연구팀은 “우연히 이런 흔적이 만들어지긴 어렵다”며 “의도를 갖고 그린 일종의 낙서”라고 결론지었다. 직접 도구를 가지고 재현을 해봤는데 제작이 몹시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낙서를 예술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주덴스 박사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만든 사람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면, 그걸 예술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12월 3일자에 실렸다.

 

2015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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