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요동치지 않는 샤워기](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201692059654752d6b0336c.jpg)
![사업 아이디어 플랫폼](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26082976154752dd3eb938.jpg)
“세수대야에 물을 받으려고 샤워기를 내려놨을 때, 수압 때문에 샤워기가 요동치는 게 너무 불편했어요. 고민 끝에, 샤워기 손잡이를 벽에 붙은 걸이에 고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샤워기에 씌우는 헤드를 고안하게 됐습니다.”
그가 개발한 제품은 샤워기 머리가 쏙 들어가는 실리콘 덮개다. 이 덮개를 세수대야 가장자리에 걸거나 바닥에 놓은 채, 샤워기를 넣고 물을 틀면 된다. 실리콘 무게와 마찰력이 수압을 견디기 때문에 샤워기가 뒤집히지 않는다. 이 제품은 창조경제타운에서 우수아이디어로 선정됐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창의발명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배대표는 “누구나 한번쯤 물벼락 맞아본 경험이 있을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자주 겪는 불편을 간단히 해결한 것이 평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모델을 골판지로도 만들어보고 책상에 깔아두는 고무매트로도 만들었어요. 임시로 만든 제품을 지인들에게 보내 의견도 들었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 결국 실리콘으로 지금의 제품을 만들게 됐어요.”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배 대표는 창업 경험이 전무했던 것. 다행히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지식재산권 등록부터 멘토링, 자금 확보, 홍보 등 전 과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아직은 창업 초기로, 생산량을 늘리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차기 제품도 개발하는 중이다.
“현재 정부는 ‘창조경제’를 표방해 많은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다양한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상품화 및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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