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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벼슬’ 달린 익룡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 연구자들이 브라질 남부에서 독특한 머리 모양을 가진 익룡 화석을 발견했다. 백악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신종 익룡(Caiuajara dobruskii)은 커다란 고깔모자를 쓴 것처럼 머리 위에 뼈가 솟아있다. 발견 장소는 백악기에 사막이었던 곳인데, 이곳에서 최소 47개체에 이르는 화석이 동시에 발굴됐다. 날개 길이가 0.65m에 불과한 어린 개체부터 2.35m에 이르는 성인 개체까지 한꺼번에 발견돼 성장단계에 따른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익룡은 성체로 갈수록 머리뼈가 크고 길어졌다.


연구진은 새로 발견한 익룡이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무리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알렉산더 켈너 박사는 “익룡은 주로 해안가에서 발견되는데 이번 연구로 오아시스가 있는 내륙의 일부 지역에서도 서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 장소에 모여 살다가 사막의 폭풍이나 지독한 가뭄에 몰살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공공도서관학회지(PLoS ONE)’ 8월 13일자에 실렸다.

2014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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