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에서 수십 년 전에 발견된 금덩어리가 미국 국립연구소의 분석 결과 세계 최대의 단결정 금인 것으로 밝혀졌다. 단결정 금은 금 원자가 한 방향의 축을 따라 규칙적으로 배열한 구조로, 다결정(방향이 서로 다른 단결정이 여럿 섞인 결정) 금에 비해 매우 희귀하다. 연구소는 이번에 조사한 금의 가치가 우리 돈 15억 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마이애미대 지질환경과학과 존 라코반 교수는 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 루잔중성자산란센터의 중성자 회절 분석 장비를 이용해 금 시료를 분석했다. 중성자 회절분석법은 X선 회절법보다 더 정확하게 결정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금의 미세한 결정 차이를 더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
라코반 교수는 “이렇게 큰 단결정 금이 학계에 보고된 것은 처음”이라며 “다음 목표는 이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