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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에게도 ‘침대는 과학’

침팬지에게도 ‘침대는 과학’

사람은 침대를 고를 때 매트가 단단한지를 따진다. 침대 매트가 몸을 잘 받쳐 줘야 잠을 푹 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침팬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단단한’ 침대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팬지의 침대는 ‘네스트’라고 불린다. 침팬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네스트에 누워 시간을 보낸다. 네스트 침대는 침팬지가 흙 속에 사는 병원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고, 자는 동안 체온을 유지하게 돕는다.


미국 인디애나대 인류학과 케빈 헌트 박사팀은 우간다의 토로-셈리키 야생보호구역에서 네스트의 소재를 조사했다. 1844개의 네스트를 조사한 결과, 이중 73.6%가 우간다강철나무(Cynometra alexandr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간다강철나무는 이 지역에서 9.6%를 차지하는 흔치 않은 나무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간다강철나무가 이 지역에 서식하는 나무 가운데 가장 단단하고 탄력성이 좋다는 사실이다. 침대 스프링 같은 특징이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침팬지도 푹 잠들기 위해 안락한 침대를 만든다”며 “유인원도 사람처럼 잠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플로스원’ 16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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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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