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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미생물 검출법 개발

필터에 통과시켜 발광효소 찾아내

식품 속에 들어가 있는 세균이랑 효모 등 미생물 하나하나를 수분내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혼합된 미생물을 검출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사용돼 오던 배양법은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새로운 방법은 몇분이면 미생물의 정확한 수까지 검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일본 밀리포아사와 하마마쓰 호트닉스 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식품 의약품 등의 제조현장에서는 미생물이 얼마만큼 들어갔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규정치를 넘게 되면 식품 위생법에 저촉된다. 따라서 미생물을 검출하게 되는데 이제까지는 소량의 샘플을 배양기에 넣고 24시간 배양시켜 미생물의 콜로니가 어느 정도 만들어지는가를 살펴보아야 했다. 이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우유 등 단기간에 출하해야 하는 식품에는 적당치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조사대상 식품을 물에 녹여 막필터로 통과시키고, 남은 부분으로부터 미생물을 검출한다. 생물체라면 에너지원으로 반드시 포함하고 있는 ATP와 발광효소인 루시페라제 등이 주요 검출 대상. 미생물이 많이 포함돼 있다면 ATP의 양도 많고 나오는 빛의 양도 많기 때문에, 이것이 세균인가 아니면 효모류인가 판별할 수 있다. 또한 미생물이 통과하는 막필터는 아주 미세한 격자로 이루어져 있어 미생물의 양을 체크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식품의 미생물 오염을 검출해내는데 쓰일뿐만 아니라 물의 순도가 중요시 되는 반도체 공장에서 제조용수의 품질관리를 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
 
필터로 검출한 미생물의 모습. 대장균이 아주 밝게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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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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