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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행성 8개 가운데 가장 작은 수성(왼쪽). ‘메신저’가 촬영한 수성 표면에는 급격한 비탈 등 수축의 흔적이 생생하다(오른쪽).]

“수성의 생성 초기보다 지름이 0.8~3km 줄어들었다.” 1975년 수성 탐사선 ‘마리너 10호’가 수성 전체 표면의 약 45%를 촬영해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그간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워싱턴 카네기연구소 과학자들이 수성 탐사선 ‘메신저’의 최신 자료를 토대로 “수성이 이보다 훨씬 많은 7km 정도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2004년 발사된 메신저호는 2011년 수성 궤도에 무사히 도달했고, 3월 말이면 수성 궤도를 2900회 도는 대기록을 세운다. 연구진은 메신저가 촬영한 수성 표면 사진을 분석해 급격한 비탈이나 주름진 능선 등 수성 표면이 수축하면서 남긴 흔적을 찾았다. 이들이 이렇게 찾아낸 지형은 모두 5934개.

이 결과는 행성의 열역학 모델에서 후기운석대 충돌기인 약 38억 년 전 이후 수성이 5~10km줄어들었을 것이란 예상과도 잘 들어맞는다. 폴번 박사는 “40여 년 동안 풀리지 않던 이론과 실제 사이의 패러독스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렸다.

201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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