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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남색 이브닝 드레스와는 대조를 이루는 추상적인 배경. 19세기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는 1883년 자신의 부유한 후원자 중 하나였던 ‘레옹 클라피송 부인’의 초상화를 완성했다.

최근 미 시카고미술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리처드 반 듀웨인 교수와 함께 이 작품을 보존실에 가져와 작업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은 회색에 가까운 작품의 배경이 원래는 붉은 색이었다는 것.

연구진이 라만 분광법이라는 분광학 기술을 이용해 물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르누아르가 밝은 색채를 내지만 빛에 민감해 시간이 흐르면 색이 바래는 ‘카마인 레이크(carmine lake)’ 물감을 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르누아르가 ‘레옹클라피송 부인’을 그릴 당시 사용했던 것과 가장 비슷한 빨강색을 만들어 이 작품 전체를 디지털로 복원했다.

시카고미술관은 4월까지 ‘르누아르의 진짜 색채: 과학이 미스터리를 풀다’는 제목으로 전시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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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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