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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월면섬광’ 현상 촬영


국내 연구진이 달의 대기성분을 밝혀낼 수 있는 천체 현상을 찾아냈다. 달과 운석이 충돌할 때 부싯돌 두 개를 맞부딪쳤을 때 불꽃이 튀는 것처럼 빛나는 현상을 촬영했다.

김용하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팀은 운석이 달과 충돌하는 ‘월면섬광’을 촬영했다고 2월 8일 발표했다. 이 관측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탐사선 라디(LADEE) 연구의 일환으로, 달 표면의 먼지 움직임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자료다.

지구에는 하루에 수십t의 우주 물질이 유입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대기와의 마찰 때문에 공기 중에서 타 없어지며, 커다란 물질만이 운석 형태로 지상에 도달한다. 운석이 지구 표면에 도달할 때는 대기 중에 낙하 과정에서 얻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채로 충돌한다.

달은 피해가 더 심하다. 지구보다 중력은 작지만 대기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끌려온 우주 물질이 중간에 타지 않고 그대로 표면과 충돌한다. 이 때문에 달의 표면은 수십 억 년 동안 운석으로 다져져 고운 암석 가루로 덮여있다.

달에 운석이 부딪힐 때 충돌 규모가 크면 지구에서도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이 가능하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10월부터 달을 추적했다. 월면섬광은 지속시간이 매우 짧고, 달의 밝은 부분에서는 밝기에 눌려 볼 수 없다. 김 교수는 “섬광 관측 자료로 충돌에 의해 먼지가 얼마나 오래, 또 멀리 퍼지는 지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월면 충돌 관측 자료를 모아 달과 지구 주변의 운석체감시 연구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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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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