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주인공이 총을 맞고 쓰러진다. 옆에 있던 동료가 옷감을 찢어서 감아주며 흘러나오는 피를 막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장렬히 죽고 만다. 이런 일이 오늘도 전쟁터에서는 비일비재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엑스타트는 지름 3cm의 주사기 모양이다. 안에는 스펀지를 1cm정도로 압축한 알갱이들이 들어있다. 지혈할 상처 안에 이 알갱이들을 넣으면 피를 흡수하면서 부푼다. 시중에서 파는 요술행주와 비슷한 원리다. 엑스타트는 흡수력이 월등해 단 3알만으로 거즈 5롤을 대체할 수 있다. 게다가 부피가 커지면서 상처를 압박하는 효과도 있어 주입 후 15초 정도면 지혈이 된다. 스테인바흐는 “전쟁에서 가장 주된 사인은 과다출혈이므로 군수품으로 보급하면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