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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사는 조개가 있다

동물은 얼마나 살까?



“치킨은 진리입니다.”
닭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으레 배달시켜야 하는 것이며, 밤에 출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며, 아무 일 없어도 정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뿐인가. 복날이 세 번이나 있는 여름철이면 전국의 삼계탕집에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 그렇게 한 해에 우리나라에서 뱃속으로 사라지는 닭이 수억 마리다.

그런데 세간에는 이런 닭 사랑에 죄책감을 끼얹는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 바로 닭의 수명이 30년이라는 것. 30년은 살아야 할 닭이 인간의 먹이가 되기 위해 30~40일 만에 목숨을 잃는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30년은 가축으로 키우는 닭의 조상인 붉은산닭이 세운 최장수 기록이다. 평균 수명도 아니다. 인간이 기르는 닭은 품종에 따라 5~10년을 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닭이 덜 불쌍해지는 건 아니지만.

그러고 보면 우리는 동물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 잘 모른다. 평소에 접할 수 있는 동물이 개나 고양이 정도다 보니 지구를 공유하는 다른 동물에 대해서는 무지한 탓이다. 과연 동물은 얼마나 오래 살까? 여러 동물이 세운 최장수 기록을 알아보자.




편집자 주
각 동물의 최장수 기록은 HAGR(인간노화유전체리소스)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AnAge)를 참고했다.
AnAge는 인간의 노화를 연구하기 위해 여러 동물의 생활, 노화와 수명에 대한 기록을 모아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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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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