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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과학에 매혹돼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에는 과학이 어떻게 비칠까. 2월 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주최한 사진콘테스트에는 정부출연연구원 과학기술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 72점이 출품됐다. 그중 엄선한 네 작품을 소개한다.
하태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원은 파란 LED 전구가 그물처럼 엮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➊). 대상을 아래에서 보는 구도로 압도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송봉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은 수정란이 착상하기 직전의 찰나를 포착했다(➋). 사진 속 파란 세포는 태아로 발달할 내배엽이며, 바깥 부분은 태반과 합쳐지는 외배엽 부분이다.
설명 없이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도 있다. 하얗게 핀 예쁜 꽃은 사실 누룩곰팡이의 포자다(➌). 곽현정 세계김치연구소 연구원의 작품이다. 이종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콘크리트의 미세구조를 500배 확대했다(➍). 콘크리트가 굳을 때 생기는 불순물(가운데 검은 원)마저도 예술적으로 보인다.